정말 오랫만에 (휴면계정 어쩌고의 공포에 시달려서) 접속하여 근황을 찌끄려봄.
작년에 복슬냥이의 유혹을 못 이겨 와우 계정을 무려 1년이나!!! 결제하는 바람에 바로 2주 전까지 무지성으로 와우만 플레이하느라 다른 건 다 놓고 살다가, 문득 "기본 평판 다 올린 지도 오랜데 왜 목요일만 되면 암 생각없이 레샤노르부터 잡으러 뛰어 가고 있담? 내부전쟁 끝날 때까지 만날 중복 템만 주는 걸 보면 보나마나 한밤 직전까지 쓰레기 밖에 안 나올 텐뎅?" 이라는 깨달음이 찾아오는 바람에 군단 리믹스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부터 접속을 안 하게 되어부럿다....
그렇다. 소위 말하는 번 아웃이 온 것이었다. 훗.
그래서 간만에 예전에 하다가 때려쳤던 에뮬들을 하나씩 꺼내어 PSP 환상수호전1, 2를 시작으로 지금 이스3 펠가나의 맹세 초입을 드나들고 있다는 이야기임. (아돌이 참으로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생겨서 개뿜....)
그러는 김에 백만 광년 전에 때려쳤던 파판6가 생각나서 이번에야말로 엔딩을 볼까 싶어 꿍쳐놨던 슈패미 에뮬도 꺼내보고.
그러다가 그 옆에 있던 메가드라이브.. 아니 제네시스 에뮬도 꺼내보고.
그러는 김에 세가 새턴 에뮬도 꺼내서 샤이닝포스 시리즈도 갖춰보고.
...환상수호전 말인데, 암만 생각해도 20세기 스토리텔러들은 제정신이 아닌 게 분명하다.
누가 세기말 아니랄까봐 스토리들이 하나 같이 급발진이여 그냥...
환수가 발매됐던 20세기말 당시에 친구들과 "죠우이 욕을 겁나 해가며"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억이 소록소록 나는데, 아니 진짜 왜 당시엔 주인공은 비루하고 그 라이벌들은 햇살처럼 창창하게 만듦? 그게 유행임? (유행이었네 생각해보니...)

환상수호전 1, 2는 2가 워낙 대히트한 덕에 코나미의 고질병스몰 프라이스로 재발매된 버전을 사놓기는 했는데 내가 저걸 플레이했는지, 원본을 플레이했는지는 이미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나지만... 다 죽어가던 플스를 뒤집어서 플레이했던 기억은 어렴풋이나마 나는 듯.
(새턴도 그렇지만 플스도 두 개를 샀었다. 그것도 복사 시디를 돌릴 수 있는 버전으로!!!!!
...그리고 둘 다 렌즈 시망 엔딩)
암튼 약 25년 만에 플레이해보니 재밌기는 했지만 죠우이는 여전히 마음에 안 든다.
특히나 그놈이 환수3 주인공 중의 하나인 휴고의 애비라고라?! 이런 씨... 리류(25 년간 리오우로 불렀는데 애니판 이름이 리류로 결정됐대서 고쳐서 부름)가 그 고생할 동안 지는 뒷구멍으로 호박씨 깔 거 다 까놓고도 부족해서 애까지 싸만들다니! 그것도 마눌이 아니라 딴 년이랑!!!!!
혼자 질, 피리카, 루시아 세 명을 끌어안고 희희낙락해놓곤 온갖 아련은 다 떤 자식.... 부르르
환수1의 경우, 세이브 데이터를 2로 넘겨야하므로 어찌됐든 진 엔딩을 보려고 과거에는 실패했던 그레미오 살리기에 매진하느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했는데, 정작 2는 그놈의 클라이브 엘자 이벤트 보느라 딴 건 다 놓칠 뻔하다가 그래도 트루 엔딩을 봐야지! 라는 일념으로 열심히 달리다가... 이건 데이터 남길 이유가 없다는 걸 깨닫자마자 또 번 아웃 와서 대충 플레이했다.
(사실 나나미도 내 취향은 아녔어..... )
가설라무네.
그러한 고로.
이제 환수는 보내주고 이스의 세계로 다시 떠나기로.
대충 넘버링 순서에 관계없이 펠가나의 맹세, 나피쉬팀의 상자, 알타고의 오대룡을 넘어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랑 몬스트롬 녹스를 거쳐 노딕스까지...! 라는 여름방학 첫날 계획표 같은 목표만 세워놓고 또 다시 절찬 딴짓 중.
이번에야말로 파판6 엔딩을 봐야 할 텐데.... 중얼중얼.
251026 추가.
PSP판 이스 펠가나의 맹세 클리어.
아아주 예전에 스팀으로 펠가나의 맹세랑 나피쉬팀의 상자를 사놓기만 하고 제낀 이유는
당시 받았던 한글 패치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중국어로 나와서 깜놀한 탓이 컸었는데,
사실 이건 핑계고 그냥 내 손이 고자라 도저히 정상적인 플레이론 공략을 못 할까봐 겁이 나서리.... 머쓱.
때문에 에뮬의 도움을 받아 강제 세이브를 해가며 겨우... 겨우... 겨우우우우우우!!!!! 클리어하는데 성공했다.
아니 진짜 내가 웬만하면 욕을 안 하려고 했는데,
지도 작은 것도 이해해, 스토리 짧은 것도 이해해, 필드 없는 것도 이해해 다 이해해
다 이해하는데...
씨X놈의 도르래, 도르래, 도르래애애애애애애!!!!!
아니 진짜 제작진 미쳤음? 나 같은 손 고자는 어떡하라고 도르래 씨불탱 (흐억흐억흐억)
안 그래도 고혈압이라 혈압약 먹어야하는데 저 씨부X놈의 도르래 통과하느라 진짜로 뒷목잡을 뻔했다.
유튜브에서 해당 공략 영상 보면서 따라하는데도 안 되는데 엉어엉엉
PS4판으로 처음 접한 이스9나 8에는 이 정도로 짜증나는 스테이지는 없었던 걸 보면 모르긴 해도
이런 식의 스테이지에 고통받은 인민이 하나 둘이 아니었던 듯.
이걸 스팀판으로 해낸 용자들은 진짜 어떤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걸까.....

클리어 후 뮤지엄에 들어가보니 이런 그림이 있던데, 체스터 너 이 새귀.... (절레절레)
발레스타인 공략 때 성의 구조보고 입이 안 다물어졌었는데 봉인이 풀린 탓에 성이 마굴로 변한 거겠지?
원래 성 구조가 그런 건 아니겠지? (원래 그런 거라면 엘레나 최강설이 문제가 아닌데 ㄷㄷ)

끝으로, 이번 작의 최강 검(제노스의 검인지 브레이브 소드인지)이 바닷속에 꼬로록 된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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