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이후로 무기력증에 걸려서 하던 일도 내팽개치다시피한 상태인지라 이 블로그도 당연히(?) 버려졌었는데, 올 초 쯤에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을 영접함으로써 활력을 조금씩 되찾게 되었고 그 덕분에 무려 6월하고도 중순에 이르러서야 이놈의 블로그에 새 글을 써보자는 심경으로 들어왔건만 얼마나 오래 내버려뒀었는지 비번은 고사하고 아이디조차 생각이 안 나더라는 이 비참한 현실...!!! (크흑)



약 2분 여에 걸쳐 복구하고 나니 "비번을 변경하시겠어여?" 라고 뜨는데 걍 과감히 나중에를 눌렀음...

어차피 계속 손 안 대면 또 휴면계정으로 전환될 거니깐. 음음.



위에도 대충 갈겼듯 작년 8월 쯤부터해서 날이 더워져서 그런지 지독한 무기력증에 걸렸었는데, 그로 인한 부수적인 대미지가 도미노처럼 나를 덮쳐와서 이것저것 골치가 많이 아팠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나를 되살려준 두 아이돌 그룹 덕분에 하루하루가 새롭.... 지는 않지만 아무튼 많이 회복되었다(멘탈이).


그렇다고 그동안 마냥 자빠져 지냈던 건 아니고 과거에 했던 게임들을 하나둘 다시 해보고 있었는데, 대충 꼽을 수 있는 건 빌어먹을 페르소나3랑(결국 2번째 엔딩 못 보고 중도포기했음.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듯 한데 워낙에 배드엔딩이라 손 대기가 좀.. ;ㅅ;) 궤적시리즈 전체랑 (그나마 섬의 궤적2는 또 후반부에 포기. 이걸 첨부터 다시 해? 말아? 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PS4로 다시 나오고 PSN으로 클리어데이터 연동된대서 얼씨구나! 하면서 PS4용 기다리는 중), 마장기신 1, 2랑, 예전에 하다가 PSP 나가리 나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었던 SD건담 G제네레이숑 건담 오버월드랑 기타 등등등을 했었다.


정리해놓고 보니 거진 다 PSP 게임인데, 굳이 안 써도 되지만 고백하자면 PPSSPP용이었다. 크헤헤.

....저 PPSSPP와 PS1에물과 세가새턴 에뮬을 약 1년 반동안 부지런히 돌리다 사망하신, 약 5년간 나의 손발이 되어준 놋북이여 안녕. 페어웰 샘숭 놋북. 그간 고마웠다. ;ㅅ;


그리고 와우. ...그 빌어먹을 와우를 돌리려고 매일 안간힘을 써대던 나의 6년 된 PC여 안녕. 페어웰 팔트.(PC의 애칭이었음. 나도 까먹었었지만). 그간 고마웠다.

너를 버리고 새 PC를 사려고 했었는데 발맞춰 인텔 사건 터지지, 나의 와우가 이렇지 않아! 사건이 터지지, 기타 등등으로 자연스레 하늘이 와우를 접으라고 하시나보다의 기운이 느껴져서 지금껏 안 버리고 있지만 아무튼 그간 그 고된 몸으로 와우를 돌려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내 마지막 게시물이 볼트론 시즌3였던 만큼 볼트론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 내가 블로그를 방치한 사이에 무려 시즌5까지 나왔음에도 우리나라 올레 티비엔 시즌2까지 밖에 안 나왔다. 헐.


안 되는 영어실력으로 자막 찾아 돌려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성질 나네..

생각해보니 내가 처음 넷플릭스 결제한 게 볼트론 때문이었는데 정작 결제해놓고 보니 한국 넷플릭스에는 판권 문제로 볼트론이 없더라는 사실... 크흑. 

나름 시즌4와 5에 경천동지할 사건들이 줄줄이 터졌음에도 정식으로 올라온 곳이 없어 화제거리도 못 되는 슬픔... 재미있는데!!!!!! (라고 썼는데 혹시 시즌5까지 업데되어 있으면 어떡하지)


이왕 비번도 뚫고 계정도 살려놨으니 앞으로 이 블로그도 다시 종종 이용해야겠다는 이야길 왤케 길게 써놨을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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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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