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세를 몰아 36화 클리어! 드디어 진 엔딩 보다!! 

분명 20년 전에도 봤을 텐데 왤케 새로우냐.


35화 끝날 때 즈음에 다른 게임 구경한답시고 에뮬 환경설정을 약간 손댔더니 화면이 깨끗해졌다.

아니 왜 그걸 새턴용 1부터 시작해서 3이 끝나도록 몰랐던 거지 --; 



후일담이 시작되기 직전에 흘러나오는 루시리스의 독백을 듣고 이 게임 3화 때 진정한 오프닝이라면서 스킵도 안 되는 독백과 노래가 5분 여에 걸쳐서 나왔다는 게 기억났음. 씨부엉. 

아무튼 루시리스의 독백으로 시작해서 독백으로 끝나는, 일종의 동화 같은 판타지를 연출하고 싶었던 듯.







이리하여 길고도 길었던 랑그릿사3 플레이 끝.

끝나고 난 감상은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 만든 게임은 아니라는 건데, 무엇보다도 직업 간 밸런스가 너무너무 황이더라.

특히나 30판 이후론 주먹 쓰는 치들은 출발자리에서 제자리걸음만 하고 마법사님들이 다 알아서해주실거야 였다.

법사들이 전열에 서서 연속스킬(이게 3을 망친 주범이 아닐까)로 메테오 + 텔레포트만 써대면 알아서 보스들이 원킬로 죽어주시는데 어딜 감히 주먹들이 나서느냔 말이다.

그나마 날아댕기는 놈들은 법사님들 거니실 때 옆에 있는 잡몹이나 없애주는 활약이라도 했지 주먹들은... 크흑.

그 주먹들도 아무도 수병으로 간 놈이 없었다는 것도 문제.

1, 2는 강제적으로 바다를 건너는 스테이지가 한 번씩 나와줘서 수병들이 활약할 때가 있었는데 3은 그런 것도 없었음. 덕분에 디오스는 수병 버리고 끝까지 활잡이로 활약했다는 전설이..



이렇게 3을 끝냈으니 다음은 법사만 잘났고 비병 초반은 존나 약하다는 4로... 어째 3이랑 느낌이 비슷한걸. 




'게임 > 랑그릿사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랑그릿사3 겹치기 성우  (0) 2015.11.13
랑그릿사3 중간 점검  (0) 2015.11.11
메사이얀소드의 유래  (0) 2015.11.03
역대의 주인공들  (0) 2015.10.31
랑그릿사3 히로인 개별 공략  (2) 2015.10.29
Posted by 삼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