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이상편을 클리어한 후에 패왕의 길을 약간 깕작대다가 마족에게는 힐이 없다는 걸 알고서 내팽개침. (힐도 없다니 까불고 있어)
그리고 간만보다가 포기했던 랑그릿사3를 과감하게 시작....한 건 좋은데 이상하다. 분명 새턴판으로 플레이했던 게임임에도 하나하나가 새롭다?!
그렇다. 주인공의 나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평화와 번영을 이뤄온 라카스 왕국이었다.
라고 해봤자 예전에도 몰랐고 아마 이 게임을 관두는 순간부터 또 까먹을 것이 뻔하다.
기사 수업을 받은 지 6년.... 설정상 저 얼굴에 16살이라는데 아무리 그래도 카미야 아키라 씨 목소리는 아닌 듯요.
그리고 일단은 정 히로인인 번지 점프걸 프레아 공주.
발매 당시엔 제대로 된 공략이 없어서 잡지 공략대로만 진행하면 반드시 번지 점프를 한다는 레전설 아가씨.
맞다. 부유성에서 시작한다는 설정이었....었나. 전혀 기억에 없다 ㅋ
도대체가 1에서 몇 백년 전이라는 설정인데 웬 부유성. 미친.
1편에서 지겹도록 강조되는 주인공의 라이벌 알테뮬러의 '리그리아 제국 원수'라는 직함.
랑그릿사 시리즈의 제작자는 왕국 vs 제국이라는 구도를 너무 좋아했거나 당시 트렌드가 그랬거나 둘 다였거나...
아무튼 커리어소프트의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제국=나쁜놈이라는 공식이 생겨버리는 듯.
이 아가씨는 시작부터 저랬었군...;
어쨌거나 이 아가씨의 멋들어진 붉은머리의 영향을 받은 놈이 5의 주인공 시그마인듯.
(이래봤자 흐른 세월이 몇 년인데 저 붉은머리가 그 붉은머리겠어.)
명색이 조카라면서 얘가 6년간 어디서 기사 수업받았는지도 모르는 레이먼드 경.
피붙이가 많은 것도 아닌 듯 한데 사랑하는 조카가 왕도 위에 떠있는 조낸 중요한 부유성에 6년이나 가 있었다는 것도 모르다니... 각본이 너무한 거 아닌가 ㅋ
근데 세월 좀 흘렀다고 어떻게 이 머리가 저렇게 되지
이 집안 종특인가 했는데 숙부도 멀쩡하고 사촌도 멀쩡하고.
심지어 아버지 헤어스타일도 극히 평범하더란.
혹시 공중에서 자란 게 문제였나. 인간이라면 무릇 대지의 축복을 받으며 자라야하는데 감히 과학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공중에서 자라는 바람에 머리가 저 지경이 된....
....진짜 무기 없으면 머리로 들이받아도 충분히 적장 여럿 잡겠구마는.
...그나저나 히로인은 누굴 선택한다지.
예전에는 루나를 골랐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럴 필요는 없지 싶고...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