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덥잖은 내 둥지 Mk.3

현재 달리는 중인 화친편은 말만 화친편이지 결국은 키우던 애들 그대로 이므로 해당사항 없음이고. 

이외에 데어랑그릿사에 있던 제국편 및 어둠의 세력편을 플레이할 경우 고를 수 있는 캐릭터들의 클래스표를 나무위키에서 긁어와봤음.

로우가

레온

이멜다

발가스

에그베르트

소니아

라나

오스트

에스트

늘어놓고 보니 새삼스럽게 어둠 세력편의 급조성이 확연히 드러남 -ㅅ-

쓸만한 캐릭터랍시고 만들어놓은 게 에스트와 오스트...

차라리 랑그릿사4의 리스틸처럼 개별 외모를 지닌 캐릭터들을 좀 만들 것이지 왜 이래놨는지 모르겠네.

※나무위키 클래스표에 '다우라한'이라고 적혀 있어서 뭔가? 하고 갸웃했었는데 나중에 일어로 보니 '듀라한'이더란. 정발 PC판의 오역이었다제. 

빛의 후예편 클리어.

과연 교과서적인 내용답게 다들 정의롭게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엔딩. 참 잘 했어여.

1편보다 텍스트량이 무지막지 늘어난 탓에 스샷 한 장씩만 게재해봄.

이로서 지루한 교과서적인 빛의 후예 루트 끝!

다음은 동생의 조언을 받아서 화친편으로 GO!

...는 랑그릿사4 주인공의 동생 리키.

일러스트는 분명 까만 머리임에도 필드에만 나가면 레딘을 방불케하는 멋들어진 빨간머리를 자랑하는 소년.

(심지어 필드에선 밝은 귤색 머리인 엘윈보다 더 빨갛다능)

게임 시작하면 사랑하는 누이 레이첼이 납치당하고 촌장인 아버지는 "누나를 되찾아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추정).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가족으로 자란 형 란디우스와 불알 두 쪽만 차고 탈출하던 중 길에서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나라가 멸망하고 아버지의 희생으로 간신히 목숨만 건진 주제에 길에서 만난 소녀에게 한눈에 반해서 "너를 지켜주겠느니 마니"하는 헛소리를 해댄 1편의 주인공 레딘이나, 친구의 소꿉친구에게 반해서 납치당한 그녀를 구해주는 김에 대륙도 제패한 2편의 주인공 엘윈에 버금가는 저 행태를 보라능.

시작하자마자 동네가 망하고 누이가 납치당하고 아버지의 희생 덕분에 간신히 마을을 탈출했으면서 길에서 만난 아리따운 소녀에게 꽂혀서 헤롱대는 저 모습은 아무리 봐도 바르디아 빨간머리 왕가의 혈통 아닌감. 

이래놓고도 그 집안 아이가 아니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커리어소프트.

근데 세월 지나고 다시 보니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아니라 클램프가 그렸다고 해도 믿겠다..;;;

2 기준으로 랑그릿사를 뽑을 수 있는 자는 엘윈, 셰리, 리아나, 레온. 이렇게 4명이라고 한다.

근데 하필 저 대사를 읊는 캐릭터가 레아드.. 1편의 레딘 왕자 목소리를 맡은 호리카와 료 씨의 캐릭터에게 저런 대사를 주다니 제작진 정말 잔인하다. ㅋ

엘윈은 루인의 자손이라서, 셰리는 알테뮤라의 자손이라서, 그리고 레온은 디하르트의 자손이라서 그렇다 치고 리아나는 뭥미? 빛의 무녀면 랑그릿사 잡을 수 있음? 혹시 3편에 나온 소피아의 자손이라거나 뭐 그런 거임? ;;

1 끝나고 바로 2로 직행. 

사실 2는 SFC용 데어랑그릿사 정품 팩을 샀었음에도 윈도 창 얼굴들이 너무 후줄구레해서 플레이할 엄두를 못 내고 포기. MD용 랑그릿사2만 죽자고 플레이했었기에 분기가 갈라지는 랑그릿사2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생이 참고하라고 보여준 각종 자료를 보니 로우가? 소니아? 오스트? 에스트? ....뭥미?

분기가 다양해진 만큼 등장인물도 대폭적으로 는 모양이라 사실상 처음하는 게임이나 다름없다는 사실 앞에서 두근두근콩닥콩닥.... 도와줘요 치트키!!!! ;ㅅ;

뭐 그리하여 일단은 2의 시나리오인 빛의 후예편으로 시작해서 다른 시나리오들도 차례로 구경해볼 생각으로 느긋하게 출발.

애네들 클래스 체인지표도 빛의 후예편만 추려서 기본 2번, 많으면 3번 가량 룬스톤을 쓸 요량으로 플레이하련다.

그런 고로 나무위키에서 긁어온 빛의 후예용 클래스 체인지표

엘윈

동생 조언에 의하면 숨겨진 클래스는 마지막에 가는 것이 좋다던데 엘윈 이놈은 주인공 답게 숨겨진 클래스만 3종일세....

일단 1의 주인공 레딘의 숨겨진 클래스였던 킹으로 가닥을 잡고 시작해서 히어로, 로얄가드를 찬찬히 노려볼까 함.

헤인

놀랍게도 이번 작에선 제시카가 아군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법사로 운용가능한 캐가 좀 많긴 했지..

그런 고로 헤인은 리아나와 클래스를 바꾸어서 시작. 목표는 하이프리스트닷!!

셰리

으앙, 나므에 란스 묻었어!!! 라는 느낌이 팍 드는 클래스 전직표. 

란스의 저주인지 나므의 후예임에도 비병 쪽으론 숨겨진 클래스가 없다. 이런 씨불탱.

그런 고로 일단은 비병으로 가서 엔젤을 얻은 후 레인저가 되어 고독한 길을 걷든지 말든지.... ㅠㅠ

리아나

헤인 문항에서 말한 대로 헤인과 클래스를 바꾸어 법사로 출발, 아크메이지를 찍은 다음 에이전트나 프린세스를 노려볼까하지만 과연 뜻대로 될까...

키스

발칙하게 공주님께도 없는 비병 쪽 숨겨진 클래스가 있다. 반역이다, 참수닷.

그런 고로 일면식이 있는 레스터와 클래스를 바꾸어서 해병쪽으로 전직한 다음 드래곤마스터로 갈 예정.

레스터

키스 문항에서 썼듯 키스와 클래스를 바꾸어서 비병으로 간 다음 해상을 주름잡아볼까 하오이다.

적어도 1의 테일러처럼 버그에 걸려 죽는 일은 없어야겠쥐...

아론

생긴 것만 보면 볼코프보다 쓰임새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쓰임새 없을 것 같고 실제로도 없다고 한다. 킁

그런 고로 걍 비병 가서 엔젤 얻고 히어로나 되든지 말든지.

라나

후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아론이냐 라나냐는 기로에 서게 된다지만 사실 누가 아론 선택하겠냐능...

듣기로 제국 쪽 라나보다 성능이 낫다고 하니 당근 라나를 선택하는 것이. ;ㅅ;

어차피 후반이라 키울 일도 거의 없을 테니 리아나에겐 없는 위저드로 가는 것이 나을 듯.

수많은 타임슬립 덕분에 시나리오 17에 이미 거의 다 하산할 경지에 이르른 고로 바로 카오스의 모가지를 따기 위해 진격.

중간에 니콜리스 같은 게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바리스타 2부대로 바로 킬, 보젤 → 카오스 순으로 파바박 끝내버림. 분기도 없고 숨겨진 시나리오도 없는데 경험치 따위 뭔 상관 ㅋ.

그리고 펼쳐지는 대망의 엔딩... 과연 에뮬 답게 캡처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어서 편하게 캡쳐했음.

(나므와 란스의 알콩달콩 러브러브 고백 장면도 캡쳐로 할걸.. -ㅅ-)

어찌됐든 끝!!! 

이제 랑그릿사2다!!!

※나무위키에서 찾은 항목.

참고로 6화 클리어에서 제시카와 테일러는 동료가 될때 버그로 퇴각수가 하나 늘어난다. 이 코드를 사용하면 6화를 뛰어넘을 수 있다

아니 버그는 고쳐야지 버그까지 충실하게 완벽 이식하면 어떡해!!!!!!

MD사고 두번째로 플레이해본 게임인 만큼 (당시엔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했었쥐)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강하다고 자부하고 있음에도 1편의 보스가 누구였는지, 보스가 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그를 둘러싼 기타 등등은 뭐하는 애들이었는지가 도통 기억이 안 나는... 뭐 그런 게임인 랑그릿사1.

그 뒤에 재플레이할 적마다 동생이 1스테이지에서 하라는 탈출은 안 하고 적들을 모조리 일소하여 단숨에 그랜나이트로 전직하던 모습만 기억에 남아 있는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훗날 대륙을 제패하게될 비운의 쩌리 가문 카르자스의 시작을 알리는 란스와 나므의 러브러브 로맨스라고 할만한 유일하고도 겁나 짧은 대화 장면을 에뮬로 플레이하며 간신히 포착했다. 

당근 이제 와서 MD판을 플레이하라면 가뜩이나 없는 머리숱이 다 빠질 것이 뻔하므로 랑그릿사1의 최종완성형이라고 일컬어지는 SS판으로 플레이.

일일이 캡쳐하기 귀찮아서 맛폰으로  대충 찍은 고로 화질구지지만 그래도 일단은 증거를 포착했다.

까고 말해 당시 코딱지만하던 짧은 엔딩 후, 메가드라이브 매거진 등을 통해서 알게 된 후일담은 무사 수행하던 나므가 기억 상실증에 걸린 란스와 만나 여차저차하다가 카르자스 왕국을 세웠다 라는 것.

저것도 참 애매한 게, 랑그릿사 후속편 정보를 보고 안 건지(등장 인물 중에 셰리 카르자스라는 은발 소녀가 있더라), 여타 게임 잡지 정보를 보고 안 건지 이제 와서는 헷갈리지만 아무튼 개뜬금포 전개여서 벙쪘었던 기억이 흐릿하게 난다.

길지도 않은 게임 속에서 접점도 없던 두 사람이 난데없이 눈이 맞아서 결혼하고 왕국을 세우다니?

물론 왕국은 란스 본인이 세운 건 아닌 모양이지만 아무튼지간에 당시엔 개풀 뜯는 소리로만 들렸었다.

둘이 훗날 러브러브한 관계가 됨을 알고 나서는 더욱 란스만 나타나면 나므에게 궁병을 쥐어주고 나타날 자리에 미리 대기시켜두고 10:0을 만들고는 했지만.... ㅋ 

(진짜 이러다가 정든 건 아니겠지...)

그 이후로 셰리든 클라렛이든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운명에 처하는 걸 보면 란스의 저주가 후손대대로 옮겨붙은 게 확실하다.

사실 나므도 레딘을 짝사랑했다는 설정인가본데 여기에 란스의 저주가 확실하게 불을 붙인 게 아닐깟 싶기도.. ㅠㅠ

아서스고 켈타스고 쓰랄이고 칼렉고스고 간에 다 껒.

우헤헤헤헤헤헤헿헤헤헤헤